이번 글에서는 직장인의 현실을 고려한 2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어떻게 ‘흔들리지 않는 학습 루틴’을 만들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소개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 공부를 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특히 회식이 잦고, 야근이 반복되는 직장 환경에 있는 분들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조차 어렵습니다.
하루하루 생존하듯 버텨내는 스케줄 속에서
책상 앞에 앉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속적인 공부’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자기계발, 이직 준비, 자격증 취득, 외국어 실력 향상 등
나의 커리어와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이 시간도 소중히 활용해야 합니다.
문제는 시간의 유무가 아니라, 습관의 설계 방식에 있습니다.
회식과 야근이 많은 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멈추지 않고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2. 전략 1: 유연한 루틴으로 계획하지 말고 '조건 기반 루틴'으로 설계하라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하면 우리는 흔히 이렇게 계획합니다.
“매일 밤 9시에 1시간씩 영어 공부를 하자.”
“주 3회는 반드시 자격증 강의를 듣자.”
그러나 회식이 갑자기 생기고, 야근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프로젝트 마감으로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반복되면
이런 계획은 수시로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무너진 계획은 죄책감과 자책으로 이어지고,
결국 ‘아예 포기’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럴 때는 계획의 방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고정 시간 기반 루틴이 아니라, ‘조건 기반 루틴’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조건 기반 루틴이란
특정 시간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식입니다.
- “퇴근 후 지하철을 타면 영어 뉴스 듣기 시작.”
- “회식 없는 날에는 자기 전 20분 독서.”
- “업무 중 30분 점심시간에는 단어장 앱 1회 실행.”
- “야근으로 너무 늦게 들어오면 오디오북 듣기만 하기.”
- “주말 오후 일정이 없을 땐 독서실 가기.”
이처럼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루틴을 여러 개 만들어두면
일정이 예측 불가능한 날에도 공부가 가능한 루트가 생깁니다.
하루하루 상황에 맞게 공부 루틴을 매칭하면,
무너짐 없이 지속이 가능하고, ‘나는 계속 공부하고 있다’는 자기 인식도 유지됩니다.
또한 조건 기반 루틴은 뇌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시간을 강제하지 않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실천할 수 있어 ‘작은 성공’이 쌓입니다.
그 성공 경험이 곧 ‘공부 습관의 씨앗’이 됩니다.
특히 회식과 야근이 많은 직장인일수록
이런 방식의 루틴 설계가 훨씬 현실적이고 효과적입니다.
하루에 공부를 못한 날이 있더라도 괜찮습니다.
조건 기반 루틴은 일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순간
자연스럽게 다시 공부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3. 전략 2: '작은 루틴 + 무의식화'로 공부 습관을 뇌에 각인시켜라
공부 습관을 지속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뇌가 공부를 ‘당연한 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오늘은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상태가 아니라,
‘오늘도 당연히 한다’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죠.
이때 중요한 건 작은 루틴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루틴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 “양치 후 5분 단어장 보기”
- “커피 마시면서 오디오 뉴스 듣기”
- “출근길에 리스닝 앱 실행”
- “잠들기 전 영어 문장 3개 복습”
이 루틴들은 작고 간단하지만 반복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 동작(양치, 커피, 침대)에 붙여진 루틴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실행되는 습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뇌가 “이 행동을 하면 공부가 따라온다”고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회식과 야근이 있어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루틴이 작고 간단하므로 피로한 상태에서도 실천할 수 있고,
다음 날 다시 학습 흐름을 회복하기도 용이합니다.
또한, ‘매일 2시간 공부’보다 ‘매일 5분이라도 공부’가
학습 습관을 정착시키는 데 더 큰 효과를 냅니다.
왜냐하면 습관은 강도보다 ‘지속성’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5분이라도 공부를 했다는 성취감은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그다음 공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발판이 됩니다.
이런 작은 루틴을 무의식에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공부를 기록하거나 눈에 보이는 결과로 남기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캘린더에 스티커 붙이기
- 체크리스트 표시
- 공부한 분량을 사진으로 남기기
이런 행위들은 뇌에 “나는 계속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며,
습관의 끈을 절대 놓치지 않도록 만들어줍니다.
4. 마무리
회식, 야근, 피로, 예측 불가한 일정.
직장인의 현실은 언제나 공부의 적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공부 루틴을 설계하는 사람은
남들보다 한 발짝,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갑니다.
공부는 시간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불완전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루를 완벽히 통제할 수 없다면,
조건을 기준으로 루틴을 설계하세요.
많이 하지 못하더라도, 작고 쉬운 공부 루틴을 만들고
반복해서 무의식에 각인시키세요.
그렇게 하면 회식 후 늦은 밤에도,
야근이 끝난 피로한 저녁에도,
공부는 계속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습관은 거창함이 아니라 반복입니다.
그리고 반복은 지금 이 순간, 아주 작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